친구와 다툰 뒤 “걔가 먼저 그랬어”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보라고 하면,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을 요청받은 셈입니다. 이번 주 북클래스는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을 주제로 아이 공감 능력 키우는 책 3권을 모았습니다. 낯선 경험으로 달라지는 갈매기, 천적 사이인 생쥐와 고양이, 반려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이야기까지 세 권 가운데 『생쥐 아가씨와 고양이 아저씨』와 『나는 개다』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수업 레시피로 준비했습니다. 세 권을 묶은 이유와 두 권의 수업 레시피로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이번 주 큐레이션: 아이 공감 능력 키우는 책,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
- 소개한 책 3권: 『바삭바삭 갈매기』(전민걸, 한림출판사), 『생쥐 아가씨와 고양이 아저씨』(제임스 마셜, 논장), 『나는 개다』(백희나, 책읽는곰)
- 『바삭바삭 갈매기』: “자유롭던 갈매기가 새로운 맛에 빠졌다면? 낯선 경험을 통해 달라지는 행동을 살펴봐요”
- 『생쥐 아가씨와 고양이 아저씨』: “생쥐와 고양이가 한 집에 살게 된다면? 서로 다른 존재의 관계와 편견을 생각해요”
- 『나는 개다』: “반려견 구슬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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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은 모두 ‘나와 다른 존재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바삭바삭 갈매기』는 새로운 경험을 만난 뒤 달라지는 갈매기의 행동을 통해 변화의 이유를 생각해 보게 하고, 『생쥐 아가씨와 고양이 아저씨』는 한 집에 살게 된 생쥐와 고양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편견을 돌아보게 합니다. 『나는 개다』는 사람이 아닌 반려견 구슬이의 눈으로 가족과 함께 사는 의미를 들려줍니다. 갈매기, 생쥐와 고양이, 개처럼 사람이 아닌 주인공을 통해 아이는 부담 없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상해 보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공감은 “친구 마음을 생각해 봐”라는 말로 가르치기 어렵고, 다른 입장이 되어 보는 경험이 쌓일 때 자랍니다. 동물 주인공의 이야기는 아이가 한 걸음 떨어져서 관계와 오해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어, 친구 사이의 갈등이나 낯선 친구에 대한 선입견을 이야기할 때도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나는 개다』의 백희나 작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백희나 작가 소개를 참고해 보세요.
수업 레시피 ① 『생쥐 아가씨와 고양이 아저씨』
- 한 줄 소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유쾌하고 반전 가득한 이야기들을 통해 타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수업 질문 예시: “생쥐 아가씨는 고양이 아저씨가 자기를 오해한 줄 알고 무서워했잖아. 만약 네가 생쥐 아가씨라면 고양이 아저씨와 오해를 풀기 위해 어떤 말을 건넸을까?”
- 부모 코칭 포인트: 천적 관계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대화와 소통으로 관계를 개선하는 관점 전환 능력을 유도해 주세요.
- 미션: 고양이 아저씨의 비밀 우정 레시피 완성하기
- 활동: 반전 상상! 동물들의 엉뚱 속보 신문 만들기 — 책 속 이야기처럼 고정관념을 뒤엎는 엉뚱한 동물 사건을 직접 기획하고 표현하며 창의적 표현력과 문해력을 높입니다.
- 더 보기: 『생쥐 아가씨와 고양이 아저씨』 수업 레시피
『생쥐 아가씨와 고양이 아저씨』는 천적이라는 선입견 속에서 서로를 오해하던 생쥐와 고양이가 한 집에서 지내며 관계를 바꿔 가는 이야기입니다.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유쾌하고 반전 가득한 장면들이 이어져, 아이는 웃으면서 “원래 그런 사이”라는 생각이 꼭 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의 수업 레시피는 ‘오해를 푸는 말’을 직접 떠올려 보는 데서 출발합니다. 생쥐 아가씨의 입장이 되어 고양이 아저씨에게 건넬 말을 생각해 보고, ‘비밀 우정 레시피 완성하기’ 미션으로 관계를 가깝게 만드는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이어지는 ‘엉뚱 속보 신문 만들기’에서는 책처럼 고정관념을 뒤엎는 동물 사건을 직접 기획하고 기사로 표현하며 상상력과 문해력을 함께 키웁니다. 부모님은 천적이라는 관계 자체를 설명하기보다, 대화와 소통으로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점으로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 주시면 됩니다.
수업 레시피 ② 『나는 개다』
- 한 줄 소개: 반려견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가족의 하루를 통해 생명 존중과 말없는 교감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 수업 질문 예시: “구슬이는 사람이 아니라 개인데, 왜 스스로를 동동이의 형이고 가족을 지키는 존재라고 생각했을까요?”
- 부모 코칭 포인트: 동물의 입장에서 가족 관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아이가 상상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 구슬이가 매일 어떤 일을 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지 책 속 장면을 떠올리도록 돕습니다.
- 미션: 구슬이를 위한 따뜻한 선물 상자 꾸미기
- 활동: 구슬이와 동동이의 말풍선 마음 대화 — 말을 하지 못하는 반려견과 사람 아이가 서로의 몸짓과 눈빛 속에 담긴 진심을 대화로 상상하여 표현해 봄으로써 감정 표현력과 타인 이해 능력을 증진합니다.
- 더 보기: 『나는 개다』 수업 레시피
『나는 개다』는 반려견 구슬이의 눈높이에서 가족의 하루를 바라본 이야기입니다. 구슬이는 스스로를 동동이의 형이자 가족을 지키는 존재로 여기며 매일 가족과 시간을 보냅니다. 말은 하지 못해도 함께 지내며 쌓이는 교감과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책 전체에 흐릅니다.
이 책의 수업 레시피는 말이 통하지 않는 존재의 마음을 상상하는 경험을 줍니다. 구슬이가 왜 스스로를 동동이의 형이라고 생각했는지 책 속 장면을 되짚어 보고, ‘선물 상자 꾸미기’ 미션으로 구슬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합니다. ‘말풍선 마음 대화’ 활동에서는 구슬이와 동동이가 몸짓과 눈빛으로 나누는 진심을 말풍선으로 상상해 적어 보며, 말보다 먼저 전해지는 마음을 헤아리는 연습을 합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 아이가 상상한 대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세요.
북클래스 소개
북클래스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책 수업 자료를 ‘수업 레시피’라는 형태로 제공합니다. 책 제목을 검색하면 수업 레시피와 함께 우리 동네 도서관의 소장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한 경험이 먼저 즐겁게 기억될 때, 아이는 비로소 스스로 읽기 시작하고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습니다.
마치며
이번 주에는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을 주제로 아이 공감 능력 키우는 책 3권을 소개하고, 『생쥐 아가씨와 고양이 아저씨』와 『나는 개다』로 진행하는 수업 레시피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한 권은 편견을 깨고 오해를 푸는 대화를, 다른 한 권은 말이 없어도 전해지는 마음을 다룹니다. 공감은 가르치기보다 다른 입장이 되어 보는 경험이 쌓일 때 자랍니다. 이번 주에는 북클래스에서 수업 레시피를 찾아, 아이와 함께 책 속 주인공에게 건네고 싶은 말을 하나씩 이야기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공감 능력은 몇 살부터 키워 줄 수 있나요?
A. 초등 저학년 시기는 친구 관계가 넓어지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볼 기회가 많아지는 때입니다. 사람이 아닌 동물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아이가 부담 없이 다른 입장을 상상해 볼 수 있어 시작하기에 좋습니다.
Q. 수업 레시피는 어떻게 볼 수 있나요?
A. 북클래스에서 책 제목을 검색한 뒤 ‘수업 레시피 보기’ 버튼을 누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더 보기’ 링크로 바로 이동해도 됩니다.